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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 수난사
1910년 한일합방이 되고 이후 35년 동안 우리 민족은 일본의 식민지로 온갖 서러움과 통분을 겪었다. 이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이 감당해야만 했던 형극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었고, 또 우리의 전통적인 여러 문화도 역시 어느 한 분야조차 옳게 발전되지 못한 채 저들의 의도에 의해 왜곡되고 기형적으로 변형되기에 이르렀다. 불교의 경우 이른바 왜색불교의 강요에 의해 우리의 전통 불교가 커다란 상처를 입어 그 후유증이 해방 후까지 오랫동안 이어져 왔었다. 특히 불교문화재는 일제강점기 내내 거의 전국에 걸쳐 수난의 연속이었다. 일본은 고려 청자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목가구까지 거의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갔다. 불교문화재 역시 멀쩡한 사찰의 문화재부터 산이며 들에 방치되어 있던 폐사지 유적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피해를 입었는데, 그것은 거의 약탈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 가운데는 불국사 다보탑 사리장엄이나 석굴암 안에 봉안되었던 공예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금 만일 그 유물들이 온전하게 우리에게 전해졌다면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의 찬란한 문화재가 한층 늘어났을 것이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불교문화재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해도 수백 건이 넘으며, 알려지지 않은 것을 합하면 모두 얼마나 될는지 가늠조차 안 된다. (작품보기로 이어짐)
<현대불교 미디어센터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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