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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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다의 제3스투파 - 인도 | |
불교 성지를 순례한다는 것은 성지(聖地)를 찾음으로서 환희심을 얻고 발심하여 가일칭 수행정진의 일환이 되려함일 것이다. 또한 불교 여행 을 하는 곳마다 불교성지에 얽힌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감도 성지순례의 한 기쁨일 것이다. 불교 경전에서 언급하고 있는 불교성지는 불교 4대성지라하여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부처님의 깨달은 장소인 보드가야, 처음 법을 펴신[초전법륜] 사르나트[녹야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라이다. 여기에 4곳을 더하여 불교 8대성지 라 하는데, 그것은 슈라바스티, 상카샤, 라지기르, 바이샬리다. 이렇듯 불교성지는 인도 뿐만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불교성지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이야 성지순례는 어떻게 보면 즐거운 여행일 수도 있으나, 교통이 수월하지 않은 옛날 수만리, 수십 만리 되는 여정은 돌아옴을 기약할 수 없는 고행의 길이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당서역기]를 편찬한 현장스님이 17년 동안[629년 8월부터 645년 2월] 서역지방을 비롯하여 인도 여러나라들을 여행한 것일 것이다.
여행은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 홀가분하게 번뇌와 망상에 찌든 마음을 내려놓고 생활의 재충전이 이루어질 때 그 의미가 있다. 하물며 부처님과 옛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성지순례가 신심을 북돋우고 수행정진의 일환이 되지 않는다면 성지순례의 본뜻을 상실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불교에서는 마음을 쉴 것을 강조한다. 어떤 이가 진정으로 마음을 쉬고 있다면, 그것이 곧 도(道)를 닦음에 다름 아니라고 말한다. 진정한 휴식이란 휴식하는지조차 모르고 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붓다의 체취가 묻어 있는 곳을 따라 다급한 마음을 쉴 수 있는 체적의 장소인 산사를 찾는 일은 도(道)에로 한걸음 나아감일 것이다. 절은 맑은 공기와 푸른 숲속에서 산림욕까지 가능하니 몸마저 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산에 절이 있다고 하는 것은 종교를 떠나 우리 사회의 정신문화 차원에서 매우 깊은 의의를 지닌다. 절이 산에 있으므로 산이 지켜지고 자연과 정신이 하나로 조화되고 사람들은 산과 절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삼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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