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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사지 석불입상 | | 폐사지는 기록은 전하지만 현재 터만 남은채 사찰이 황폐해져 버린 불교유적을 가리키는 말이다. 폐사지는 사찰이 조성됐을 당시의 건축문화와 이후 중건을 거친 이후의 변화된 유구, 그리고 사찰 생활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소중한 곳이다. 현재 이 땅에는 3천여개가 넘는 폐사지가 있고, 지도상에 나와 있는 곳만도 1백여 곳이 넘는다.
학처럼 야위어가는 이 산하 도처에는 실로 수없이 많은 옛 절터들이 널려 있다. 기다리는 이 없는 그 절터들을 수시로 출입하면서 짙은 침향의 냄새를 맡는다. '실파와 생강과 미나리, 그리고 새빨간 동백꽃을 함께 태우는' 그런 향기다. 거기에는 진한 울림이 있다. 천 길 땅속에서 밀려 올라오는 한 서린 울림들이지만 그것은 '쇳소리'이다.
폐사지야말로 한국불교의 침향이요, 불교라는 이름으로 응축된 이 땅 역사의 침향이다. 폐사지 찾기는 침향 찾기요, 침향 찾기는 중심이 흐린 세상을 건너는 새로운 뗏목찾기이다.
<출처; 장지현의 잊혀진 가람탐험 중에서>
[폐사지 관련 주요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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