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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공양자 춘다
 
춘다에게 마지막 공양을 받으심
 
 
붓다의 일생 - 부처님께 마지막 공양을 올린 춘다


부처님의 유행은 계속되셨다. 비구제자들과 함께 파바성으로 자리를 옮기셨다. 그 성안에는 기술자의 아들인 춘다(묘하게 안다 라는 뜻)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부처님은 제자들과 함께 그의 한적한 동산에 머무시게 되었다.
그 때 춘다는 부처님께서 자기 동산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그의 친구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곳으로 달려가 어떤 까닭으로 동산에 오셨냐고 여쭈었다. 부처님은 <내가 오래지 않아 곧 열반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보고 싶기 때문이다>고 하셨다.

춘다와 친구들은 이 말씀을 듣고는 크게 슬퍼하고 괴로워하다가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다. 한참 뒤에 정신을 차려 작은 소리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자비심을 내셔서 수명을 연장해 주십시요” 라고 간곡히 말씀드렸다.

그리고나서는 또 곧 손을 들어 머리를 쥐어박기도 하고 가슴을 치며 슬피 울부짖으며 <아, 괴롭도다. 세간의 안목이 없어지다니 일체 중생은 지금부터 나고 죽는 바다에 빠져서 나올 기한이 없겠구나>하며 괴로워하였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본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 <그대는 괴로워 하지 말라. 일체 모든 법칙은 으레 다 그러하여 모두 무상의 변천을 받기 마련이다. 모임과 은혜와 사랑도 반드시 이별과 떠남이 있나니, 그대는 지금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아라>

이 말씀을 들은 춘다는 한결 마음이 안정되어 마음을 가다듬고 부처님께 내일 공양 올릴 것을 청하였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잠자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춘다는 곧 집으로 돌아가서 밤새도록 최고의 음식을 장만하였다.
그 때 보통 음식이외에 따로 전단나무 버섯을 지졌다. 그 버섯은 세상에서 아주 진귀한 것이므로 오직 부처님 한 분께만 드리기 위함이었다.

이튿날 공양 때가 되어서 사람을 보내어 부처님을 모셔오도록 하였다.
부처님은 제자들과 함께 춘다의 집으로 오셔서는 앉을 자리를 마련하시자 차례대로 제자들은 따라 앉았다. 이 때에 춘다는 부처님이 앉으신 것을 보고 곧 물을 돌리어 손수 맛있는 음식을 붓고 담아 올렸다. 부처님은 전단나무 버섯을 드시면서 이 버섯은 다른 비구들에게는 먹여서는 안 된다’고 춘다에게 분부하셨다. 당시 대중가운데 늘그막에 출가한 한 장로가 있었는데 그는 그 자리에서 다른 그릇에다 그 음식을 조금 얻어 먹었다.

 부처님과 제자들은 모두 공양을 마치시고 바루를 씻고서 도로 본 자리에 앉으시자 춘다도 또한 앉았다.
그 때 부처님은 춘다에게 치하의 말씀을 하셨다. <그대는 보기드문 복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과 비구 스님들에게 공양하였으니 이러한 과보는 끝이 없다. 일체 중생들이 지은 복이 많이 있으나, 그대의 복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것은 부처님께 마지막 공양을 올린 것은 무량한 복이 되기 때문이다>하시며 이제부터 다시는 다른이의 공양을 받지 않겠다고 하시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써 그 공덕을 칭찬하셨다.

그대는 지금 희유한 공덕을
벌써 세우게 되어
부처님과 비구 스님들에게
마지막으로 공양 올렸네
그 공덕 날로 자라나서
영원히 다할 때가 없으리니
그대는 기쁨과 경사스러운 마음을
지금부터 깊이깊이 두어야 하네
다른 이가 지은 온갖 복도
그대의 복과는 견줄 수 없네

춘다의 공양을 받고 춘다의 집을 나온 부처님께서는 등이 아프심을 호소하시면서 아난에게 자리를 펼 것을 이르셨다. 곧 자리를 펴자 부처님은 그곳에서 쉬시면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춘다가 공양 올린 것을 후회하고 한탄하느냐,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왜 그러했겠냐” 그러자 아난은 “비록 춘다가 공양을 바쳤지만 그것은 부처님께서 그 집에서 마지막으로 공양을 받으시고 열반을 취하시기 때문에 아무 공덕이 없을 것 같아서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대답을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춘다는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가 처음 도를 이루었을 때 공양을 베푼자와 부처가 멸도할 때에 공양을 베푼자, 이 둘의 공덕은 똑같아서 그들은 수명을 얻고, 좋은 몸을 얻으며, 힘을 얻고, 좋은 명예를 얻으며, 살아서는 많은 재보를 얻고, 죽으면 하늘에 태어나, 하고자 하는 것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사실을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시고, 곧 춘다에게 알려주라고 하셨다.
아난은 곧 춘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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