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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전기[佛傳]가 수록된 불교경전
 
 
  중본기경
 
중본기경(中本起經)
 
 

2권. K-663(19-474). T-196(4-147). 후한(後漢) 시대(A.D. 207) 번역. [역] 담과(曇果), 강맹상(康孟詳). [별] 태자본기경(太子本起經), 태자중본기경(太子中本起經).

부처의 전기로서 성도 이후 교화에 대하여 설한다.

부처의 여러 전기 중에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이 있는데, 수행본기경이 성도(成道) 이전의 전기를 설함에 대하여 본 불전은 성도 이후의 행적을 설하고 있다. 두 불전의 끝 부분과 시작 부분은 잘 연결되고 있어서 마치 자매 경전인 것처럼 보인다. 이 불전의 또 다른 한 가지 특징은 제8품 이하에서 다른 불전에서는 보이지 않는 일화들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1 전법륜품(轉法輪品) : 아난이 말했다. 내가 부처님으로부터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마갈제국(摩竭提國)의 선승(善勝) 도량의 원길수(元吉樹) 아래에 있었다. 그는 덕의 힘으로 마군(魔群)을 항복받고, 두 사람의 상인을 제도하여 3귀의시키고, 아버지가 보낸 구련(拘憐) 등 다섯 사람을 고(苦) 습(習) 진(盡) 입도(入道)의 4제와 정견, 정리(正利), 정언, 정행, 정명, 정치(正治), 정지(正志), 정정(正定) 등의 8정도로써 제도하였다.
제2 현변품(現變品) : 이때 바라나성(波羅奈城)에 아구리(阿具利)라는 장자가 있었는데, 그에게 보칭(寶稱)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부처님을 믿어 아라한과를 얻고, 그의 친구 네 사람 역시 사문이 되었다. 그런데 녹원(鹿園)에 대중의 모임이 있었다. 그 중에 뛰어나게 아름다운 한 여인이 춤을 추다가 홀연히 사라졌다. 그녀는 다시 나타나 기뻐하는 사람들을 이끌고 부처님의 처소로 갔다. 부처님은 대중을 위해 색욕(色慾)의 무상함 등에 대하여 설법하여 그들을 사문이 되도록 하였다.
제3 화가섭품(化迦葉品) : 이리하여 부처님은 우위라(優爲羅) 마을에 도착하여, 불을 뿜는 용(龍)을 항복받는 것 등의 신통력으로 울비라(鬱卑羅) 가섭(迦葉)과 그의 두 동생을 승복시키고, 그들의 제자 1,000명도 함께 사문이 되도록 하였다.
제4 도병사왕품(度甁沙王品) : 이때 세존은 가섭 등을 따라 나열기(羅閱祇)에 들어갔다. 병사왕(甁沙王)과 그 신하들은 부처님이 가섭 3형제 등을 제도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들 역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는 1만 2천 명의 국민들과 함께 부처님에게 귀의하였다.
제5 사리불대목건련래학품(舍利弗大目 連來學品) : 부처님이 나열기의 죽원(竹園) 정사(精舍)에 있었다. 사연(沙然) 브라만의 동생인 우파체(優波替)와 구율다(拘律陀) 두 사람은 한 불제자의 위의(威儀)를 보고는 부처님을 찾아와 가르침을 청했다. 이들이 곧 사리불과 목건련인데 곧 아라한과를 얻게 되었다. 이리하여 부처님은 1,200명에게 결계(結戒)하니 여러 비구들은 환희하였다.
제6 환지부국품(還至父國品) : 부왕은 범지(梵志) 우다야(優陀耶)를 보내, 부처님으로 하여금 본국으로 돌아오도록 청했다. 부처님은 곧 1,250명의 비구를 따라 왕원(王園)으로 들어가 7일간 설법하니 그 자리에 모인 대중은 모두 기뻐하였으며, 그 중에는 나한(羅漢)의 뜻을 일으키는 사문도 있었다.
제7 수달품(須達品) : 부처님은 본국으로부터 왕사성의 죽림(竹林)으로 갔다. 사위(舍衛)의 장자 수달은 마침 이곳에 있었다. 그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맑은 뜻을 발하여, 법안을 얻어 청신사가 되었다. 그는 부처님에게 자신을 급고독(給孤獨)이라고 부르는 것과 정사를 지어서 바칠 것을 고했다. 이리하여 그는 사위에 돌아오자 기원(祇園)에 금전(金錢)을 펴서 이를 사고, 정사를 건립한 뒤 부처님과 대비구승 1,250명을 청했다.
제8 본기해요품(本起該要品) : 이때 여래는 기원으로부터 구람니국(拘藍尼國) 미음(美音) 정사에 이르렀다. 국왕 우전(優塡)은 여색을 탐닉하여, 두 명의 부인을 거느리고 있었다. 한 부인은 조당(照堂)이라고 했는데 교만하고 방자하여 마음이 악했으며, 다른 부인은 해용(該容)이라고 하였는데 착하고 어질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었다. 조용은 해용을 모함하여 왕으로 하여금 해용을 활로 쏘도록 하였는데, 활은 오히려 왕을 향했다. 왕은 놀랐으나, 그 까닭을 알고는 해용에게 인도되어 부처님에게 귀의하였다.
제9 구담미래작비구니품(瞿曇彌來作比丘尼品) : 이때 부처님은 여러 비구들과 함께 가유라위국(迦維羅衛國)의 석씨(釋氏) 정사에 머물렀다. 이때 대애도구담미(大愛道瞿曇彌)는 세 번 출가할 것을 청했지만, 부처님은 여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구담미는 맨발로 다니면서 슬피 울었다. 아난은 곧 부처님에게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하게 되었고, 이에 부처님은 하는 수 없이 8경법(敬法)을 정하여 이를 허락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1,000년 동안 융성할 정법이 500년으로 감하였다고 말했다.
제10 도파사닉왕품(度波斯匿王品). 여래가 기수급고독원에 있었다. 파사닉왕은 부처님이 아직 깨닫지 못했다고 의심하였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네 가지 일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고 설했다. 그 네 가지란 곧 어린 태자, 작은 불, 작은 용, 어린 도사이다. 그들은 모두 작고 어리지만, 나중에는 크고 힘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왕은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마침내 부처님을 믿게 되었다.
제11 자애품(自愛品) : 부처님은 파사닉왕이 그 어머니를 여의고 슬퍼함에 대하여, 중생의 모습을 받으면 숨이 다하는 날 죽음으로 헤어지지 않을 수 없다고 설하고, 다시 사람이 선(善)을 닦고, 인(仁)을 행하고, 세간의 비상(非常) 즉 무상(無常)을 깨닫고, 죽어서는 다시 태어남을 믿고, 부모에게 효순(孝順)한다면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이라고 설했다.
제12 대가섭시래품(大迦葉始來品) : 이때 세존은 기수급고독원에 대중과 함께 있었다. 이때 마하 가섭이 수염을 기르고 헤진 옷을 입은 채 처음으로 부처님을 찾아 왔다. 부처님은 대중을 위하여 가섭의 대행(大行)이 성스럽다고 설했다. 또 가섭이 4선(禪)을 얻었고, 4선 삼매로써 스스로를 기쁘게 했다고 설하고, 이어서 가섭의 전생 인연을 설하자, 가섭은 일체를 해탈하여 무상 정진도의 마음을 일으켰다.
제13 도내녀품(度奈女品) : 부처님이 유야리(維耶離)의 내씨수원(奈氏樹園)에 이르러 아범화리(阿凡和利) 등 500명 여인의 청을 받겠다고 약속하자, 500명의 장자의 아들들이 동시에 부처님을 청하면서 여인에게 먼저 가지 말도록 청했다. 아범화리는 장자의 아들들에게 여래의 자비심은 널리 존비(尊卑)를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자의 아들들이 여인의 청을 방해하려고 하자, 부처님은 저절로 성문이 열리도록 하여 여인들의 청을 받아들였다. 이윽고 부처님은 경(經)과 법을 설해서 500명의 여인이 법안(法眼)을 얻도록 한다.
제14 니건문의품(尼 問疑品) : 부처님이 나난다국(那難陀國) 파화리원(波和離園)에 이르렀을 때, 한 부자가 니건의 가르침에 따라 부처님에게 어려운 문제를 물었다. 부처님은 재물에는 여덟 가지 재앙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보시를 권하는 것이라는 등으로 설해서 그에게 무상 정진도의 마음이 일어나도록 한다.
제15 불식마맥품(佛食馬麥品) : 부처님은 이로부터 수란연(隨蘭然) 마을에 이르러, 한 브라만 아기달(阿耆達)의 청을 받기로 약속하였다. 그런데 그가 마군(魔群)에 미혹되어 이를 행치 않으려 함을 알고, 마부(馬夫)가 바치는 마맥(馬麥)을 석 달 동안 먹었다. 나중에 아기달은 이를 알고 부처님에게 사죄하여 법안정(法眼淨)을 얻게 되었다. 이때 부처님은 여러 비구들에게 부처가 마맥을 먹게 된 인연을 설했다. 여러 비구는 이를 듣고 기뻐하면서 봉행하였다.

출처; 고려대장경연구소 경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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