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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황사 약사여래입상 | | 범어로 'tathagata'를 의역한 말로 한역 경전에서는 '多陀阿伽陀'·'多陀阿伽度'로 음역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범어 tatha+gata가 합성된 말인데 '모든 부처 님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그와 같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란 뜻입니다. 즉 우연이나 기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여실 (如實)한 진리를 따라서 이 세상에 오셔서 진리를 보여주시는 분'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타타가타 tathagata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여래(如來) 혹은 여거(如去)가 된다. 즉 타타(tatha)란 '그와 같이', '여실하게'라는 뜻의 부사인데, 여여하게 진여의 세계로 가는 것이 가타(gata)요, 여실에게 그곳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가타(agata)로서, 전자의 경우를 여거라 하고 후자을 일러 여래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와 같은 진리의 세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여거요, 그 세계로부터 중생을 구제하러 이 사바 세계에 왔기 때문에 여래인데, 일반적으로 그 중생 구제의 측면을 강조하여 여래라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가고 오는 구조, 그 왕상(往相)과 환상(還相)이 여래라는 말에서도 역동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는데, 특히 자비의 방향이 강조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여래라는 것은 어디로부터 오는 곳도 없고 오디로 가는 곳도 없다는 의미에서, 진리에서 와서 진여(眞如)로부터 나타난 성인이라는 뜻에서, 진리 그대로를 여(如)라고 하고 그것을 바로 깨친 이를 래(來)라고도 합니다.
출처; 파란 - 이홍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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