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제석사, 탄생에서 열반까지 담은 팔상탱화 점안
원효 성사의 일대기를 8가지 그림으로 형상화한 팔상탱화가 원효 성사의 탄생지인 경산 제석사(주지 적연)에 봉안됐다.
제석사는 5월 30일 원효성사 탄생 1389주기를 맞아 봉행한 다례재에 때맞춰 원효성사전에 팔상탱화를 봉안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한 것.
원효 성사 팔상탱화는 제석사 주지 적연 스님이 2000년 부임해 온 이후 숙원사업으로 6년간 고심한 끝에 봉안하게 된 순수 창작 불화다.
적연 스님은 원효성사의 일대기에 맞춰 탄생, 출가, 득도, 무애, 설법, 요석공주와의 인연, 선정, 열반의 8가지 그림을 구상해 탱화로 표현했다. 적연 스님은 각 그림마다 삼세를 표현하고, 원효 성사의 수행과정과 무애의 가르침이 각 단계마다 잘 형상화될 수 있도록 채색 하나에까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원효 성사의 팔상탱화에서 원효 성사는 모두 금색으로 표현하고 연꽃좌대위에 배치해 깨달음을 표현했다.
원효 성사의 탄생을 표현한 첫 번째 탱화는 제석사의 밤나무 아래에 탄생한 아기 원효 성사를 중앙에 묘사하고 위에는 도솔천을 묘사해 도솔천에서 내려온 원효 성사를 나타냈고, 아래에는 원효 성사가 출가해 설법하는 장면을 한꺼번에 묘사해 삼세를 표현했다. 두 번째 탱화는 천상의 축복을 받으며 출가해 계를 받는 장면을 묘사했고 세 번째 탱화에는 의상 대사와 함께 중국에 가려고 길을 가던 중 무덤 속에 있는 해골바가지의 썩은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제석사 주지 적연 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1389주기 탄생 다례제 및 팔상탱화 점안식을 봉행하게 된 것은 부처님의 가피력과 원효 성사의 원력”이라고 밝히고 “원효 성사가 탄생한 도량에서 보다 복되고 좋은 인연으로 원효보살님의 법음이 울려 퍼져 흥겨운 날이 날마다 지속되길” 발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성수 스님과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해 원효 성사의 가르침과 무애의 삶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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