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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효학회 심포지엄 2006-03-15 오후 12:03
 
   
 
- 버즈웰교수“저술연구-번역 체계화 필요” -
- 박성배교수“관념론적 원효연구는 허구 ” -

 
원효사상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적’ 특질만을 찾는 진부한 태도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불교전통과의 상호연관을 연구하고 번역에 대한 철저한 각주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국제원효학회(IAWS 공동회장 송석구·셜리케니)가 5월30일 ‘원효의 사상체계와 원효전서 영역상의 제문제’란 주제로 동국대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버즈웰교수(UCLA)는 ‘원효저술 영역상의 제문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버즈웰교수는 “불교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원효의 저술은 경(經)과 소(疏)에 관한 해석적 주석서가 주류를 이루는 만큼 원전의 의미구조를 세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원효사상 형성에 영향을 준 불교 경전에 대한 인유(引喩)를 밝히고 주석서에서 자주 쓰이는 수사(修辭)의 목록 작성 등의 기초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번역 원전으로 <한국불교전서> 외에도 <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원효 저술까지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IAWS 제1차 3개년 사업인 원효전서 영역사업을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성배교수(동국대 석좌)와 김영태교수(동국대 불교학)도 ‘원효사상의 논리구조’ ‘和會의 道理를 통해 본 원효의 사상’ 등을 각각 발표했다.
박성배교수는 “원효사상은 체(體)와 용(用)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으며 원효가 <대승기신론>의 제목을 풀이하며 대승은 체요 기신은 용(大乘是論之宗體 起信是論之勝能)으로 해석했듯 원효사상의 위대성은 바로 體의 발견”이라며 “원효는 <대승기신론>의 일심이문(一心二門) 사상에서 화쟁의 원리를 발견했는데 ‘이문’은 바로 體인 진여문과 用인 생멸문을 가리키며 이들이 서로 원융될 때 ‘자재’와 ‘무애’가 나오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대승기신론>에는 ‘말로써 말을 버린다(因言譴言)’는 역설적인 사상이 면면히 흐르며 이 사상은 말(言, 用)에 얽매인 사부대중을 해방시켰다”고 강조했다. 박교수는 “한국 불교학계가 그동안 관념론 이상주의 해체주의 관점에서 원효의 논리를 재구성하는 경향은 잘못”이라며 “원효는 체용의 논리를 토착화시킨 선구자”라고 말했다.
 
김영태교수는 “원효사상은 불교학의 큰 흐름인 법성(法性)이나 법상(法相)의 어느 종학(宗學)에도 치우쳐 있지 않는 하나의 ‘부처님 마음’(一佛心) 세계를 드러내는 화회(和會)의 학(學)”이라며 “和會의 도리는 성상불이(性相不二) 즉 한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법산·보광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권기종 서윤길 최현각 목정배 정병조 김상현 이영자교수, 서울대 심재룡 윤원철교수, 연세대 신규탁교수 서울교육대 은정희교수 뉴욕주립대 조성택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고 루이 랭카스터교수(버클리대)가 총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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